#사주 기초
천간 열 글자 — 나를 대표하는 한 글자
2026년 8월 17일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내 일간이 무엇이냐에 따라 사주 해석의 출발점이 달라집니다.
사주에서 "나"를 뜻하는 글자는 딱 하나, 일간입니다. 천간 열 글자 중 하나가 내 자리에 앉아 있고, 그 글자가 무엇이냐가 해석 전체의 출발점이 됩니다.
양간 다섯
- 갑목(甲) — 곧게 뻗는 큰 나무. 기준을 세우고 앞장서는 쪽. 굽히는 걸 어려워합니다
- 병화(丙) — 한낮의 태양. 숨길 수 없이 드러나고 뒤끝이 없습니다
- 무토(戊) — 움직이지 않는 산. 중심을 잡아주지만 변화가 느립니다
- 경금(庚) — 벼리지 않은 무쇠. 판단이 빠르고 의리가 있으나 말이 날카롭습니다
- 임수(壬) — 큰 바다. 폭이 넓고 자유로운 대신 방향이 자주 바뀝니다
음간 다섯
- 을목(乙) — 감아 오르는 덩굴. 어디서든 살아남지만 기댈 곳을 찾습니다
- 정화(丁) — 어둠 속 촛불. 깊이로 승부하고 상처를 오래 담아둡니다
- 기토(己) — 기름진 밭. 남을 키우는 데 능하나 자기 것을 못 챙깁니다
- 신금(辛) — 다듬어진 보석. 안목이 높은 만큼 자신에게도 엄격합니다
- 계수(癸) — 스며드는 이슬비. 먼저 알아차리고 혼자 지칩니다
같은 오행이라도 쓰임이 다르다
갑목과 을목은 둘 다 목(木)이지만 전혀 다르게 움직입니다. 갑목이 정면으로 밀고 나간다면 을목은 돌아서 감아 오릅니다. 목표가 같아도 가는 길이 다르고, 그래서 잘 맞는 환경도 다릅니다.
내 일간을 알면 "왜 나는 저 방식이 안 통할까"에 대한 답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법이 틀린 게 아니라 나에게 맞지 않는 방법이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