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기초
내 사주는 어떻게 생겼나 — 네 기둥 읽는 법
2026년 8월 5일
연주·월주·일주·시주가 각각 인생의 어느 영역을 맡는지, 왜 일주가 기준이 되는지.
사주 결과에서 네 칸이 나란히 놓인 표를 보셨을 겁니다. 그 네 칸이 각각 다른 영역을 맡고 있습니다. 어디를 봐야 하는지만 알면 표가 갑자기 읽히기 시작합니다.
네 기둥이 맡는 자리
각 기둥은 인생의 서로 다른 구간과 관계를 상징합니다.
- 연주(年柱) — 조상, 가문, 내가 태어난 환경. 어린 시절과 사회적 배경
- 월주(月柱) — 부모, 형제, 자라온 조건. 사회생활과 직업의 자리
- 일주(日柱) — 나 자신과 배우자. 사주 해석의 출발점
- 시주(時柱) — 자녀, 말년, 내가 남기는 것
한국식 만세력에서는 이 순서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연주를 맨 오른쪽에 두고 시주를 맨 왼쪽에 그립니다. 오른쪽이 과거고 왼쪽으로 갈수록 나중이라고 보면 됩니다.
일주가 기준이 되는 이유
네 기둥 중에서도 일주, 특히 그 윗글자인 일간(日干)이 "나"를 뜻합니다. 나머지 일곱 글자는 전부 이 한 글자와의 관계로 읽힙니다. 나를 돕는 글자인지, 내가 다스려야 하는 글자인지, 나를 누르는 글자인지에 따라 이름이 붙습니다.
그래서 사주 해석은 항상 일간을 먼저 확인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일간이 무엇인지 모르면 나머지 글자가 무슨 의미인지 정할 수가 없습니다.
천간과 지지
각 기둥은 위아래 두 글자로 이루어집니다. 위가 천간(天干), 아래가 지지(地支)입니다.
- 천간 — 하늘의 기운. 겉으로 드러나는 성향, 남들이 보는 나
- 지지 — 땅의 기운. 속에 깔린 바탕, 실제로 작동하는 조건
천간이 열 개, 지지가 열두 개입니다. 겉과 속이 어긋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이 구조로 설명됩니다. 천간은 활달한데 지지가 무거우면, 밖에서는 밝고 집에서는 처지는 식이 됩니다.